콘북:확장판(가칭)제작
일정에 대한 입장문

안녕하세요.
퍼리조아 주최 펀즈이누입니다.

행사 책자 오류 및 그에 따른 향우 계획 안내 에 관하여 업데이트된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에 관해 너무 지연되고 있다거나, 심지어 방치된 프로젝트라는 의견도 발생하고, 의견들이 발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잘못한 점이 있어 입장을 밝힙니다.

행사 사후 책 제작 계획은 파기되지 않았으며, 방치되지도 않은 현재 계속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책이라는 것이 뚝딱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편집하는데 몇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단순 오류 정정판이라면 행사종료 후 2주 내에도 배포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종료된 이후 2주든, 1개월이든, 2개월이든, 시기에 관계 없이 단순 '콘북 정정판'은 큰 관심을 가지 못할 것이고 배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결국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하자!'이라는 목표의 효율이 매우 떨어질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면 제대로 확실히 하고,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높은 효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과 제가 잘못한 점도 많습니다. 그에 관해 다음 내용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래걸리는 이유: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앞서 말했듯이 인쇄물 편집 작업은 수개월이나 걸리는 작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할 자료가 많습니다.

내부 스태프의 작업물의 준비 시간

내부 스태프(퍼리 팬덤 내에서 퍼리조아 스태프를 해주셨던 분들)분들은 모두 개인 각자의 일이 있고, 바쁜 시간 쪼개주셔서 행사를 도와주신 감사한 분들입니다. 스태프분들은 실제로 행사 당일 뿐만 아니라, 몇개월 전부터 행사 종료 후까지 여러 작업들을 수고해주십니다. 예를 들어 촬영 스태프분들을의 경우 추후 보정과 편집 작업 등 행사일 외 작업은 현생 시간을 희생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행사후 작업들은 대부분 작업 기한 같은 일정을 조율하지 않았습니다. 스태프 분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작업해주셨고. 때문에 절대로 작업이 지연되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문단은 행사 후에도 스태프들이 현생업 시간을 쪼개어 수고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내부 스태프의 작업물의 준비 시간

퍼리조아:사이버퍼리는 외부 기자분들도 취재차 방문하셨으며 이미 내부 스태프 분들의 사진들도 훌륭하지만, 외부 기자님들이 촬영한 사진도 사용하고 싶기에 개별적으로 사용허가 문의를 드렸습니다. 흔쾌하고 빠르게 허락해주시는 기자님도 계시지만, 기자님들이 소속된 회사에 결제를 받고 사용 지침(편집가능 범위와 가이드라인 등)을 주고 받아야 진행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래플 기부 결과

래플 수익금 전달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퍼리조아 래플 수익은 7,959,600원으로 예상보다 너무나도 큰 금액이 모였습니다. 따라서 기부처를 선정하는 과정도 당초 계획보다 매우 신중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전문 종합 기부단체보다는 퍼리 팬덤에 관련된(동물) 기부처를 찾고 싶었고, 퍼리 팬덤과 관련된 기부단체 중 너무 극단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작은 업체가 아니며 활동이 투명하고 뚜렷한 기부처를 찾는데 노력했습니다.

7개의 기부 단체 후보가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후보 순위 두개를 선정하여 기부 의사 연락을 드렸습니다. 첫번째 기관은 기부를 받지 않는다 회신받았고, 두번째 단체는 실제 방문하여 미팅을 가졌으나 예상했던 것과 방향성이 달랐기에 세번째 후보를 찾게 됩니다. 이력서 넣듯 동시에 문의할 수 없기에 이 과정에만 2주일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현재는 세번째로 연락한 기부처와 얘기가 되어 최종 기부처로 확정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퍼리 팬덤과 관련있는 전시/교육/연구/출판/보호/보전 등 활동 범위도 매우 넓으며,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이름을 들어본 기관입니다. 단, 여기서 예상치 못한 지연이 발생하게 됩니다. 해당 기관은 상시 현금기부도 가능하지만, 현금기부보단 재능기부 위주로 받던 곳이라 고액 현금 기부에 관한 프로세스가 매끄럽지 않았으며, 너무 투명(해야만)한 기관이라 기부금을 받기 전에도 상위에서 결제를 거치는 과정에만 상당한 업무일이 필요합니다.(기부금을 받기 전에 내부 위원회가 꾸려져야 합니다.) 즉, 기부금을 받기 전에 받을 준비를 해야하는 기관입니다.

기부 의사가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에 진행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에는 최종 기부처에 관해 알려드릴 수 없는 점을 사과드립니다. 현 시점에서 기부처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지 않고 싶지만, 위 정보를 토대로 유추가 가능한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공지가 되기 전에는 오피셜로 공지되지 않은 내용을 게시하지 말아주세요.

출판 과정

이전 공지 에서 '소장용 가치가 있는 책으로 만든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것은 책의 콘텐츠와 물리적인 질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도서번호가 있는 바코드가 책에 부여된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저희 행사에 함께해주시고, 기여해주신분들을 넓게 알리기 위함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관련 법에 대해 공부를 하는 시간, 전문가와의 상담, 실제 서류처리 등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부분입니다. 계힉 자체는 있었지만 어떻게 될지 도저히 예측이 안되던 부분이라 이 부분은 엎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고 진행하였고, 실제로도 정말 예상 밖의 변수들이 튀어나와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발급을 하기 위해선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에 등록해야 합니다.
  •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에 가입하기 위해선 출판사 등록을 해야합니다.
  • 출판사 등록은 관할 시청에 방문하여 신청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 출판사 등록시 사업자등록증에 출판 업종을 추가해야 함을 안내받았습니다.
  • 사업자등록증에 등록되어있는 사업장 계약서(부동산)의 계약일이 2022년 계약 종료라 되어 있어, 업종 추가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2023년 기준 사업장은 임대차와 묵시적 갱신된 상태라 2023년의 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임대인이 협조적이지 않아 여기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관련 문제를 다시 문의하니 시청 내방 필요하다 답을 받고 추후 시간내어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 시청 방문하니 해결해주셨습니다. (결국 2023년 계약서는 필요 없었습니다...)
  • 출판사 등록신청후 발급일까지 기다립니다.
  • 발급된 출판사 정보로 발행자 번호신청을 합니다.
  • 신규 출판사는 필수교육 이수가 필요합니다.
  • 한국문헌번호 필수교육을 이수합니다.
  • 드디어 ISBN 번호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확인거리도 발견하게 됩니다. ISBN에는 유효한 정가가 기재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책 권당 제작비가 1원이고 책으로 수익을 창출할 의사가 없더라도 1원을 정가로 등록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판매가가 얼마든간에 정상적인 책 수준의 정가를 산정하고 등록해놓아야 합니다.

책이라는 품목은 정가를 쉽게 변경할 수 없고 할인 방법, 할인률에 큰 제한을 받는 품목입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도서정가제)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정가를 5원으로 등록해놓고 그냥 1원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할 시 출판문화산업진흥법(도서정가제)을 위반할 여부가 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관련해서 여러가지 공부를 진행하였지만 도서정가제는 논란이 많은 법으로 거의 매년마다 세부내용이 개정되고 있는 실태라 2023년에 맞지 않는 정보도 너무 많고, 혼란한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판매 형태, 출판사와 판매처의 특수성, 할인 방법의 형태 등 여러가지 안을 검토하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같은 책이여도 책의 카테고리와, 출판 시기, 할인의 형태 등 정가와 별개로 저렴하게 배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현 시점에서 방법에 대해서는 공지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합법적으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법의 불비점을 이용한다는 논란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서정가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법의 불비점인지, 허점이고 악용인지의 경계가 모호한 법이기 때문입니다.

위 과정들은 표준도서로 등록하기 위한 준비 과정일 뿐입니다. 퍼리 팬덤에게 도움 될 수 있는 많은 배포처를 알고 있습니다. 목표를 요약하면 '최대한 많이 배포되어 퍼리조아라는 행사, 그리고 행사에 함께하고 기여해주신 분들을 알리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판을 벌리나: 덕질하기 부담스럽다.

퍼리조아가 목표로 하는 이벤트 형태는 '호텔 컨벤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퍼리조아를 주최하게 된 계기 중 큰 이유는 여러 해외 호텔 컨벤션을 방문해보고, 한국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였습니다.

지금은 호텔에서 할 수 없는가?:

지금도 호텔 컨벤션을 할 수 있습니다. 자금 문제 없고, 조건 문제도 없습니다. 다만 매우 신중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도자료 등 언론 홍보에 신경쓰는 이유는 "우리 잘했죠?", "우리좀 봐주세요!" 이런 이유가 아니라 언론사라는 "신뢰가 보장된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추후 대관처에서 "너네가 뭐하는 단체냐?", "무슨행사 했었냐?"에 대한 대답으로 보여줄 거리를 쌓아두는 것입니다.

수천명 이상 소화 가능한 전문 대관처는 계약할때 그냥 입금하면 끝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서류절차들이 있습니다. 행사 개요부터 프로그램, 안전계획서, 외부 계약 업체의 각 분야별 시공허가, 면허, 등록 등등 퍼리조아 2를 진행하기 위해 주고받은 서류만 20개 이상입니다.

호텔도 마찬가지로 대관업을 합니다. 하지만 호텔은 단순히 자금만 있다고 대관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당연히 일반 대관처도 일반 대관처와 마찬가지로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다만 호텔은 계획서를 매우 까다롭게 확인하며 심한 곳은 행사 프로그램 간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컨벤션 센터는 경비업법 명칭으로 "집단민원현장"이라는 곳으로 분류되는 장소입니다. 민원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이며, 민원 발생시 대처만 적절하면 됩니다.

하지만 호텔은 다릅니다. 호텔은 민원이 발생하는 것 차체를 감안하지 않습니다. 민원 발생시 컨벤션 센터는 운영쪽 문제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호텔은 운영쪽 문제가 아니더라도 일단 민원이 발생하는 것 자체만으로 운영측을 매우 냉담하게 대처합니다. 방문객 중 누구 한명이 트롤짓을 해도 운영 잘못이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추가로 '호텔 네트워크'라는 행사 운영에 대한 평판이 타 호텔과도 전부 공유된다는 특성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퍼리 호텔컨벤션을 열기 위해서, 어떤 행사를 어떻게 진행했는지에 대해 자료를 쌓고있는 중입니다. 퍼리조아는 2회만에 아시아 순위권 행사에 들었지만, 너무 급격하게 성장하였기 때문에 2회라는 짧은 경험을 가진 상태에서 큰 수요를 감당해야 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험치를 쌓는 과정은 최소 3~5년 이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진행상황 공개를 안하나: 뭘 하는지 모르겠다

준비 과정들에서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과정에서 얼마나 지연이 될지 예측 자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으며, 어떤 부분은(예: 국제표준도서부호발급) 통채로 엎어질수도 있던 부분이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펀즈이누 저 혼자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며 퍼리조아의 예산 또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래걸리는 이유" 단락의 내용들은 퍼리조아 스태프분들에게도 알지 못지 못하는 내용들입니다.

저는 한다고 했다가 못하는 것보다는, 틀어질 수 있는 계획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진행상황 공개를 하지 않아, 프로젝트가 방치된 것으로 비추어지는 문제를 발생시키는 잘못을 발생시켰습니다.

소통의 부재 관련

이 단락은 개인 대 개인 이야기이므로 "소통 자체가 없었다는 사실을 바로잡는 용도"로만 최소 정보만 전달하겠습니다.

"왜 이렇게 진행사항 공개를 안하나" 단락에서 설명드린 대로 오래걸리는 이유들의 내용은 대부분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분들은 오래걸리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었다는 상황은 사실입니다.

누가 잘못했네, 누가 잘했네를 따지려는 것이 아니며 '공론'이라는 것은 다수가 모여 의논하거나 의견을 받는것입니다. 승리자와 패배자를 가르는 것이 목적인 것은 당연히 아니며, 애초에 누구 말은 전부 옮고 누구 말은 전부 틀릴 수도 없습니다.

◆: 본입니다.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주신 분들입니다.
책 뿐만 아니라 다른 작업들에 대한 내용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작업'이라 단순표현된 것들은 책 관련 작업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있습니다.
이 글은 개조식이라 전부 딱딱하게 표현되었지만, 실제 대화는 딱딱했던 경우도 있고, 욕설도 있고, 가벼운 대화도 있는 등 여러가지 표현이 섞여있습니다.

행사 종료 2일 뒤 (2.13.)

  • ◆: 가능하신 날에 시간맞추어 직접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는 의견 및 추가계획 2,3,4 전달
  • ◇: 계획 2,3,4확인 및 요청사항 5,6,7 전달
  • ◆: 요청사항 5,6,7 확인 (5는 단순 요청사항이라 바로 처리완)
  • ◇: 요청사항 8 전달
  • ◆: 요청사항 8 완료

-1일 뒤 (2.14.)

  • ◆: 계획 1(추가 계획 아닌 사전 계획) 진행사항 중 일부 전달, 작업시 필요한 사양 요청
  • ◇: 사양 전달 및 작업시 필요한 사양 요청
  • ◆: 사양 전달 및 작업 컨펌요청
  • ◇: 계획 1 시안 확인

-1일 뒤 (2.15.)

  • ◆: 요청사항 5 완료
  • △: 행사 피드백 전달
  • ◆: 피드백 답변
  • △: 확인 및 전달

-4일 뒤 (2.19. - 21.)

  • ◇: 계획 1 소스 전달
  • ◆: 전달받은 소스를 토대로 시안 보완 논의
  • ◇: 계획 1 소스 취급시 주의사항 전달
  • ◆: 계획 1 작업과정 시안 전달
  • ~~~기타 중요도 낮은 얘기들 생략~~~

-2일 뒤 (2.23.)

  • ◆: 계획 1 완료

-15일 뒤 (3.10. - 11.)

  • ◇: 작업 2,4 진행현황 요청
  • ◆: 진행현황 2,4 안내
  • ◇: 안내 확인

- 12일 뒤 (3.23.)

  • ◇: 앞으로 작업내용은 △에게 전달 부탁드린다 요청
  • ◆: [◇에게 차단되어 응답하지 못함]
  • △: 작업 2,4 진행현황 문의
  • ◆: 진행현황 안내

- 1일 뒤 (3.24.)

  • △: 작업 진행현황 요청
  • ◆: 진행현황 안내

- 4일 뒤 (3.28.)

  • △: 작업 2,4진행현황 요청 및 작업 기한 통보
  • ◆: 작업 4 확인 요청
  • △: 작업 4 확인
  • ◆: 작업 4 완료

- 1일 뒤 (3.29.)

  • ◆: 작업 4 보완 확인 요청
  • △: 작업 4 보완 확인

- 2일 뒤 (3.31.)

  • △: 작업 2 시안 요청
  • ◆: 작업 2 시안 전달
  • ~~~위 내용들과 아무 상관없는 타 프로젝트 얘기 나눴으나 이 글과 상관없으므로 생략~~~

- 1일 뒤 (4.1.)

  • △: 작업 2 통보한 기한 괜찮을지 문의
  • ◆: 어떤 것으로 인해 오래 걸리는지 일부 전달드리고, 완벽한 일정 확정내는건 어렵다고 알림
  • ◆: 작업 2 목업 전달
  • △: 목업 확인

- 2일 뒤 (4.3.)

  • ~~~아무 상관없는 타 프로젝트 얘기들 생략~~~

- 4일 뒤 (4.7.)

  • ~~~아무 상관없는 타 프로젝트 얘기들 생략~~~
  • △: 작업 2 진행상황 문의
  • ◆: 어떤 것으로 인해 오래 걸리는지 일부내용 추가 전달
  • △: [◇에게 받은 내용 전달(험한 내용이라 비공개)]
  • ◆: [◇에게 답을 할 수있는 상황도 아니며(차단 상태) △통해 답할수도 없는 내용이라 답 하지 않음]

4월 7일 ◇가 본인을 멘션하였으나, 그 사실을 10일에 인지하였습니다. 차단하신 상태에서 멘션을 한 것인지, 그냥 트위터 버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알림이 안 온 수준이 아니라 그냥 트위터 알림 페이지 자체에 멘션한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단락은 누가 잘못했네, 누가 잘했네를 따지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 말은 전부 옳고, 누구 말은 전부 틀릴 수도 없습니다.

인터넷 세상의 공론 문화는 매우 변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무언가가 '공론'이 되었을 경우: "A의 말이 옳다 생각하는사람", "B의 말이 옮다 생각하는사람", "그냥 A가 싫어서 B실드치는사람", "그냥 A가 좋아서 B까는사람", "A의 의견에 일부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일부라도 옹호했다고 A실드러라 욕먹는사람", "그래서 B 옹호파를 욕하게 되는사람", "그걸 의도하고 작업치는사람", "AB둘다 싫어서 이때다 모두까는사람", "내용은 관심 없고 승리자와 패배자가 누가 될지 궁금한 사람", "그냥 커뮤니티의 혼돈이 좋아서 분탕치는사람" 등이 출몰하여 공론의 목적을 잃어버립니다. 오히려 A와 B의 의견을 합의하긴 커녕 혼란만 가중되고 그에 형성된 분위기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생기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예시로 든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서로 가능한 것들을 도출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지, 승리자와 패배자를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흑백 세상속 사람이 되지 마세요.

펀즈이누가 잘못한 것: 짧았던 생각들

1. 공지의 부족한 정보.

행사일에 배포되는 책에는 실릴 수 없던 내용들: 행사 당일 현장 사진, 준비과정, 비하인드 등이 실리는 일종의 아트북을 기획하였고, 공지사항에는 "행사 책자가 아닌 소장용으로 가치가 있는 책"이라 표현하였습니다. 하지만 기획에 대해 설명이 부실하여 정확히 어떤 형태의 책이 나올 것인지 공지를 읽는 이들에게 이해를 어렵게 하였으며, 가칭을 "풀버전 콘북", "콘북:확장판" 이라 표현하여 단순 정정판이 아니라 하면서도 단순 확장판 같은 느낌으로 이해하게 하였습니다. 페이지 수가 실제로는 3배 가까이 늘어나나(약 120페이지) 정확한 수치를 공지하지 않고 단순히 "훨씬 늘어나고 책등이 생긴다"고만 언급하여 형태를 유추하기 어렵게 한 잘못이 있습니다.

2. 일정을 확정짓지 못함.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단락에 여러가지 이유들을 나열했지만 결국 제 입장일 뿐입니다. 남 입장에선 그냥 변명거리들인 점은 사실입니다. 어떤 작업들이 얼마나 걸릴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잘못이 있습니다.

3.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 처럼 보이게 함.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잘못이 있습니다. 단순이 '취소되었다는 공지'를 올리지 않았다면 진행되고 있겠지라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지향점과 목표: 너무 늦은것 아닌가?

글 초반에 언급한 내용을 다시 하겠습니다.
행사 종료후 2주만에 정정판이 나왔더라도, 단순 콘북 정정판은 큰 관심을 가지 못할 것이고 배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결국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하자!'라는 목표의 효율이 매우 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려는 것이 변함 없는 목표입니다. 그만큼 내용물을 많이 넣고, 퀄리티를 높히고, 배포처를 늘리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새로운 책을 낸다는 사실은 공개적으로 공지한 사실입니다. 일부 사람들과만 약속한 것이 아닌 공지를 볼 수 있는 모든 사람들과 약속한 것입니다. 일정은 여전히 확정짓지 못할 변수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확정할 수 없지만,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약속은 하지 않습니다.

행사 사후 책 제작 프로젝트를 방치한 것이 아니며, 여전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질질 끌거나 방치된 것으로 인지하는 분들이 없도록 공개해도 크게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는 내용과 정보들은 적극적으로 공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펀즈이누 드림.